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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부산대 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예약 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예약시간보다 늦은 시간에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교수님께서 초음파를 다시 한번 확인 하자고 해서 진료실 옆에 있는 초음파실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다.

이때도 기다리라고 하고선 다른 사람 진료를 몇명 더 보고 오셨다.

대학병원은 역시 계속 기다려야 하는 가 보다.

초음파 검사에서 다행히 결절이 크게 변하거나 크기가 많이 커지지는 않았고 

나의 경우에는 조직검사에도 애매하고 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기에도 불안하고...

암튼 뭔가 확실치가 않다고 하신다.

 

수술일정이 미뤄질 수  있으니 수술 전에 다시 초음파 검사 한 번 더 해보자고 해서 12월이나 1월 쯤에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진료실 밖에서 대기하면서 핸드폰에 입력된 일정을 찾아보니까 1월 2일에 초음파 검사가 잡혀 있었다.

그럼 그때 하는 건가? 수술은 얼마나 미뤄질까?

한참 고민하는데 수술 예약실에서 호명하여 들어갔다.

 

수술을 빨리 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지금 교수님이 수술실을 일주일에 8시간만 사용이 가능해서 조금씩 미뤄지고 있으며 급한 환자가 있으면 중간에 응급환자 수술까지 해야하는 실정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나는 당장 급한 상황이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 부대병원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수술 가능한 다른 병원도 알아보라는 말에 '뭐지?' 나 그동안 시간만 버리고 있었던 건가? 하면서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그 동안 갑상선 때문에 집 근처 병원에서 이샘병원으로 이샘병원에서 부대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갔던건데...

 

일단 수술 날짜는 많이 미뤄지지는 않았고 2025년 2월 중에 수술 날을 다시 잡아줬다.

1월 2일에 초음파 검사 하면서 수술 전 검사를 모두 할 예정이니 수술 예약실로 오전 10시까지 오라고 했다.

 

이제 더 이상 미뤄지지 않고 수술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 

 

2024.03.05 - [소박한 일상] - 부산대학교 갑상선 수술 과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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